中 서비스업 경기전망 여전히 '암울'

12월 HSBC 서비스 PMI 52.5..최저치 기록한 전월과 동일

입력 : 2012-01-05 오후 2:01:55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서비스업 경기전망이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전달 수준을 이어가면서 암울한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일 주요 외신은 HSBC가 발표하는 중국의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과 같은 52.5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지수가 최근 추세와 비교해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이상을 기록해 전망이 아주 어둡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취홍빈 HSBC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서비스업 PMI는 최근 3개월 동안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성장세가 둔화됐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조업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취업률 둔화, 부동산 시장 위축, 대외 여건 악화 등 각종 악재가 겹쳐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완화책을 내놔야 한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앞서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마킷도 “중국 서비스업은 신상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신규 주문이 늘어났지만 성장세는 지난 4개월 중 가장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HSBC 서비스업 PMI는 교통운송, 상업서비스, 개인서비스, 정보기술(IT), 요식업 등을 대상으로 기업 경영환경을 평가한다. 50이상은 향후 전망이 긍정적, 50이하는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한편,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산한 종합 PMI는 50.8로 전달의 48.9보다 1.9포인트 증가했다. 지난달 30일 HSBC는 12월 중국 제조업 PMI가 전달보다 1포인트 오른 47.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진양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