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 15% 성장 낙관”

스마트에어컨Q 발표회 일문일답

입력 : 2012-01-05 오후 9:23:39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가전제품이 앞으로 시장을 이끄는 대세가 될 것이라며 새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재순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5일 열린 ‘2012년형 스마트에어컨Q’ 신제품 발표회에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은 전년에 비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15% 가량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이어 “연이은 경제위기에도 프리미엄가전의 인기는 여전해 두자리수의 성장을 이뤘다”며 “여기에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능을 추가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부사장은 이어 기획그룹장인 이남혁 상무 등과 함께 기자들과의 질의의 답했다.
 
- 올해부터 생활가전사업을 윤부근 사장이 관장하게 됐다. 무엇이 달라지나?
 
▲ 간단히 이야기하면 생활가전사업 분야에서도 삼성이 1등이 되자는 것이다. TV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윤부근 사장의 영입으로 생활가전도 TV 이상 가는 사업으로 키울 계획을 가지고 있다.
 
- 전날 신제품을 발표한 LG(003550)와의 대결구도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삼성은 디자인을 중시하고 LG는 기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인식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 LG 제품보다는 디자인이 다소 튀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신제품의 디자인은 원래 가로형으로 된 열기관기를 세로형으로 만들다보니 슬림해진 것이다.
 
세로형 듀얼쿨링은 전 세계 60%이상의 제품이 사용하고 있으며 바람이 가운데로 모여 13m 이상 강하게 내보낼 수 있기 때문에 만족할 만한 구조라고 생각한다. 디자인도 어디까지나 기술을 효율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 LG가 출시한 2012년형 제품과 스마트에어컨Q는 기능과 특징이 상당히 비슷하다. 차별성은 무엇인가?
 
▲ 2011년형 우리 제품을 보면 올해 제품에 쓰인 냉방력과 효율에 관련한 구조와 설비기술을 똑같이 적용하고 있다. 올해에는 작년에 완벽하게 만들어진 제품을 조금 더 진화시킨 것이다. 즉 주변 환경과의 최적화를 고려해 제품을 좀 더 업그레이드했다.
 
- 전년대비 올해 성장목표는 어느 정도이며 글로벌 공략거점은 주로 어느 지역인가?
 
▲15% 정도의 성장을 낙관한다. 물론 세계적으로 경제상황이 어렵고 환율 등의 리스크가 있지만 그에 대비한 시나리오도 이미 마련해 둔 상태다. 가까운 시일 안에 실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가전제품의 경우 시장 가까이에 거점을 두는 것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 LG 가전제품의 60%가 해외에서 팔리고 있는데, 각 거점들의 역량을 집중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 같은 곳은 이미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
 
- 에어컨에는 사실 스마트 기능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것 같다는 이야기도 있다. 게다가 스마트 기능 탑재로 가격대가 상당히 올라간 점은 소비자로서는 불만이다.
 
▲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휴대폰이 통화만 할 수 있으면 됐지 스마트폰이 왜 필요하냐고 말했었다. 스마트 에어컨을 비롯한 스마트 가전기기는 앞으로의 활용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본다. 설치부터 최적환경 제안까지 시작해 5년, 10년 후에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편의성과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할 것이다.
 
가격 부분에서는 스마트에어컨Q가 갖고 있는 자연가습이나 공기청정, 바이러스 닥터 기능 제품들을 단품으로 하나씩 산다고 보면 오히려 스마트에어컨Q 쪽이 저렴하다. 또한 최고가 프리미엄 제품에 그 정도 가격은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 디지털미디어사업에서 생활가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 2011년도 경영실적 발표가 아직 되지 않아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2010년 실적으로 보면 총 매출 150조 정도에서 생활가전이 11조를 약간 넘겨 8%대를 기록했다. 매출 규모 중 에어컨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이다. 1월 하순 정도에 경영실적이 발표되면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이다.
 
- 시중에 스마트 제품들이 상당히 다양하다. 이를 하나로 묶는 앱이 필요할 것 같은데 개발할 계획이 있나?
 
▲ 이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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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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