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우리나라 국민 6명 중 1명이 최근 1년 동안 병원에 가고 싶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가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65세 이상 성인의 경우 경제상의 어려움으로 3명 중 1명 꼴로 아파도 참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2010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 100명 중 15.7명은 치료를 받고 싶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병원을 가지 못했다.
19세 이상 성인의 16.9%가 경제적인 문제로 진료를 받지 못했으며,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의 경우 16.6%가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했다.
65세 이상 성인 중 35.7%가 병의원 진료가 필요함에도 경제적 이유로 병원을 가지 못했다. 치료를 포기한 비율은 50.5%에 달했다.
이 중 여성은 38.5%로 나타나 남성(27.2%)보다 여성이 경제적 어려움을 더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 치료는 경제력에 따른 치료 편차가 더 컸다. 최근 1년 간 경제적 이유로 치과 치료를 받지 못한 사람은 33.1%였으며 65세 이상은 절반인 50.5%로 집계됐다.
아울러 시간이 없어 병원을 찾지 한다고 답한 사람이 39.1%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미만 성인의 42.2%가 시간문제로 병원을 찾지 못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2개 지역 3980가구 1만1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성인 응답자 6352명의 답변결과를 토대로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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