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채권 값이 소폭 하락했다.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가 채권 값을 끌어내렸다.
6일 한국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1%포인트 오른 3.35%에 거래를 마쳤다.
5년 물 국고채 금리도 0.01%포인트 오른 3.50%을 기록했다.
10년 물 국고채 금리는 전일과 동일한 3.79%에 거래를 마친 반면, 20년 물 금리는 3.98%로 0.01%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이날 채권 시장은 주식시장 하락 영향으로 강세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금통위를 앞두고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외국인의 매매 동향에 따라 시장의 방향이 갈렸다.
채권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절대적인 금리 레벨 부담으로 채권 금리의 변동성도 낮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당분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현석
삼성증권(016360) 채권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 이후 이어지는 재료의 부재에 따른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레벨 부담으로 금리가 쉽게 움직이지 못해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다음주도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을 기다리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