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 'CES 2012'에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세계 1위 가전 기업답게 '스마트리더십'이라는 주제아래 CES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의 전시공간(2602㎡) 등을 마련했다.
◇ TV, 7년 연속 세계1위 목표..프리미엄 제품 '선봉'
삼성전자는 75인치 스마트TV 등 다양한 라인업과 LED TV, PDP TV 등을 소개한다. 올해 60인치 이상 스마트TV 라인업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7년 연속 세계 TV 1위 도전에 나선다.
특히, 프리미엄 모델 스마트TV ES8000는 초슬림 베젤(테두리)의 '시크릿 디자인'과 메탈 느낌의 U자형 스탠드가 눈에 띈다. 또 70인치 초고화질(Ultra Definition) TV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과시한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TV콘텐츠 체험존을 마련, 인기있는 애플리케이션과 미국 앱스 콘테스트 수상작 등 독점콘텐츠 1400여개를 소개한다.
지난해 3월 시작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3D 주문형동영상(VOD) 서비스 '3D 익스플로어'와 '유튜브 온 TV' 등도 체험이 가능하다.
디지털과 진공관의 장점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진공관 앰프를 채택한 홈시어터 시스템이 처음 선보인다. 삼성전자의 오디오 도크는 하이브리드 진공관 앰프를 접목했고, 갤럭시 시리즈 등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한 멀티 도크 기능을 지원한다.
◇ NX200, 프리미엄 카메라 ‘도전’
카메라 시장에서 공략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미러리스 카메라 'NX200'을 새롭게 내놨다. 지난해 세계가전박람회(IFA)에서 선보였던 NX20에서 DSRL형태로 디자인만 바꿨다.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 WB850F는 와이파이(Wi-Fi)와 연결해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은 자신의 페이스 북이나 트위터, 유투브 등에 직접 올리거나 이메일로도 전송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촬영한 이미지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삼성모바일링크를 선보였다. 또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에서 촬영한 영상 등을 카메라에서 확인 가능한 ‘와이파이 다이렉트’ 등 무선 기능도 지원한다.
동영상 캠코더 W350 모델은 고감도 화질에 방수 기능까지 적용했다.
◇ 디스플레이의 강자, 모니터의 ‘혁신’
첫 선을 보이는 '시리즈9( S27B970)' 모니터, '시리즈7' 모니터 등은 독창적인 기능과 디자인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시리즈 9은 독자 개발한 '내츄럴 컬러 엑스퍼트(Natural Color Expert)' 기술로 손실없는 10억개의 자연 색상까지 표현하며, 전문가가 수작업으로 모니터 색도 조정하는 최고급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모니터는 PC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 기기와도 손쉽게 연결한다.
시리즈 7은 모바일 화면을 케이블 하나로 모니터에 연결하는 MHL(Mobile High-definition Link) 기능과 편리한 메시지 입력 기능을 지원한다. 또 무선기술 WiDi로 별도 동글(Dongle)이나 선없이 노트북PC 화면을 모니터에서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29.9mm의 얇은 두께의 대형 디스플레이 비디오월과 전자칠판, 갤럭시탭을 활용한 미래형 스마트 스쿨 솔루션 등과 같은 B2B 제품과 솔루션을 공개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한 40인치 서피스(SUR40)는 멀티터치를 52개까지 동시 인식해 CES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 노트북과 프린터 등 주변기기..프리미엄 리더십
새로운 프리미엄 노트북 뉴 '시리즈9'는 두께를 13인치 기준 12.9mm와 15인치 기준 14.9mm로 줄여, 가장 얇고 콤팩트한 노트북으로 탄생했다.
15인치 제품은 기존 제품의 50% 수준에 불과한 부피, 1.59kg의 무게와 최대 10시간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으로 휴대성을 개선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선보였던 '시리즈5 울트라'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의 이동성을 갖추고, 세계 최초로 1TB HDD와 ODD를 탑재한 14인치 제품을 선보인다.
스마트폰•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에서 출력•스캔 작업이 가능한 스마트 프린트와 친환경 프린트, 구글 클라우드 프린트 등 B2C 신제품을 대거 내놓는다.
◇ ‘고성능’ SSD와 메모리카드, 와이파이 내장 ODD 등
삼성전자는 SATA3 인터페이스로 읽기와 쓰기가 빨라지고 멀티미디어와 멀티태스킹 성능이 보강된 하드디스크 대체용 PC저장장치인 SSD를 내놓는다.
또 클래스4에서 클래스10 등 메모리카드 전라인업을 소개한다.
와이파이 적용의 외장형 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와 두께 14mm DVD 기록기(Writer), 외장형 블루레이 등도 내놨다.
◇ 휴대폰, 갤럭시넥서스..4G LTE
삼성전자는 LTE 태블릿 등 4G 기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플랫폼에 4.65형 슈퍼아몰레드 등을 적용한 '갤럭시 넥서스'도 공개한다.
◇ 생활가전, 스마트가전..친환경
생활가전에서는 와이파이 네트워크와 8인치 LCD창을 이용해 트위터, 레시피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4도어 프렌치도어 냉장고(RF4289HARS)가 눈에 띈다.
스마트폰 원격제어와 자가 상태 진단이 가능한 버블샷 드럼세탁기(WF457) 등은 덩치를 키워 미국내 대가족 위주의 알맞게 쓸 수 있도록 대용량 모델도 내놨다.
전자레인지 SMH2117S 모델은 세라믹 코팅 조리실로 위생을 높이는 등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여 CES 친환경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또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이용해 친환경 조도센서를 내장한 LED TV와 세계 최초 태양광 넷북, 태양광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투명 LCD 등을 출품했다.
체험존에는 개선된 제품 에너지 효율과 신재생에너지 사용으로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줄이는 미래 에코홈도 마련했다.
◇ 전시장에 설치된 삼성전자 75인치 스마트TV와 스마트 모뉴먼트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