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등 유럽발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와 함께 북한의 경수로 폭발 루머 등 미확인 괴소문이 떠돌면서 장중 급락하는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20.60포인트(1.11%) 내린 1843.14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0억원, 71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304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88계약, 6115계약 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며, 외국인이 홀로 7854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에서 42억원 매수세가 이어졌고, 차익거래에서 2637억원 매도세를 보이며 총 259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약품(1.95%), 섬유·의복(0.29%)만이 소폭 상승마감했다.
운수창고(-1.59%)를 비롯해 음식료품(-1.59%), 통신업(-1.57%), 건설업(-1.51%)등이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는
삼성전자(005930)가 양호한 4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1.42% 하락했다.
반면
하이닉스(000660)는 D램 가격 반등 기대와 SK그룹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힘입어 1.67% 상승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3.02포인트(0.58%) 내린 518.94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62억원 가량 순매도한 탓에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업종이 7.30%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종이·목재(1.13%), 정보기기(1.12%), 금융(1.07%), 건설(0.7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섬유·의류(-2.08%), 인터넷(-1.64%), 디지털컨텐츠(-1.62%), 제약(-1.56%), 일반전기전자(-1.17%)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향후 로봇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로봇관련 종목들이 급등했다.
이밖에도 전일 거래소로부터 주가급등 사유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바른손(018700)이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10.2원 오른 1162.9원에 마감했다.
조성준
NH투자증권(016420) 연구원은 "루머에 휘둘릴 정도로 전반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좋지않다"며 "아직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우려 등 발목을 잡고 있는 요소들이 남아있어 당분간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