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헝가리의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했다.
6일(현지시간) 피치는 헝가리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강등한다고 발표했다. 포린트화 표기 국채등급도 'BBB'에서 'BBB-'로 하향조정하고,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는 "헝가리의 재정상황과 대외자금 조달 여건이 나빠지고 있고, 성장전망도 악화되고 있다"며 신용등급 강등 이유를 밝혔다.
피치는 또 "국제통화기금(IMF) 및 유럽연합(EU)과의 협상이 지연될 경우 추가로 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헝가리는 지난해 11월 150억~2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요청했지만,IMF와 EU는 헝가리 중앙은행 법안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협상을 중단했다..
헝가리 정부는 최근 포린트화 가치가 급락하고 국채 발행에 실패하자 협상재개를 원한다는 의견을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