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올해 첫 해외출장지로 중국을 방문한다.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올해 중국 등 신흥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현대차에게 있어 이번 정 회장의 중국 방문의 의미는 남다르다
현대차(005380)는 9일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과 관련 정몽구 회장이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해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주최하는 대통령 국빈만찬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만찬에 앞서 연산 40만대 규모로 베이징시에 건설하고 있는 현대차 중국 3공장 현장을 방문해 공장 건설 진척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 회장의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중국이 해외 자동차 업체들의 중국내 반입 공장 설비에 대한 관세특혜를 없애기로 한 것과 관련한 논의가 있을지 관심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0일 중국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와 상무부가 자국 자상차산업 보호를 위해 해외 자동차 업체가 중국내로 들여오는 공장 설비에 대한 관세특혜를 이달 30일부터 없애기로 결정했다. 이 경우 관세가 종전의 7%에서 14~25% 수준으로 오르게 된다.
오는 7월 준공 예정인 현대차 3공장은 이미 설비 반입이 상당부분 이뤄져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지만 올해말 중국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서 착공돼 2014년 하반기 완공되는
기아차(000270) 3공장 건설 사업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