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 지도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8% 이하로 보고 있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린자오무 중국 경제계획기구 연구원은 “중국 지도부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는 7~8% 수준"이라며 " 12차 5개년 개발계획 기간(2011∼2015년)의 연평균 성장률 목표도 7%를 유지하는 것으로 변경됐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해외시장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중국내 노동력도 감소추세에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린 연구원은 다만 "중국 중앙정부와 달리 지방정부는 야심찬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고 있다"며 "중국 31개 성·자치구·시 등 지방정부들의 5개년 개발계획 기간의 연평균 성장 목표치는 10.5%"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부 경제 자문위원도 "앞서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2012 경제 성장률 목표를 7.5%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대다수의 시장 전문가들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오는 17일 발표 예정인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률이 9%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의 공식 성장률 목표치는 오는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