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한미약품(128940)의 항혈전제 ‘피도글’이 유럽 8개국에서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국내 제약회사가 의약품 선진국 유럽에서 개량신약에 대한 완제의약품 시판허가를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2월 이탈리아에서 ‘피도글’ 시판허가를 획득했으며 최근 품목 허가증을 수령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피도글’이 유럽에서 시판허가를 받은 국가는 이탈리아를 비롯해 영국, 독일, 포르투갈, 스페인, 네덜란드, 벨기에, 싸이프러스 등 8개국으로 늘었다.
한미약품은 ‘피도글’ 유럽 임상을 마치고 지난 2009년부터 각 국가별로 허가 절차를 진행했다.
2010년 11월 영국 의약품안전청(MHRA)으로부터 첫 허가를 받은 이후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허가까지 획득함으로써 유럽 전역에 ‘피도글’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한미약품은 현재 독일 AET사와 함께 각 국가별 현지 파트너사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 본격적인 수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2008년부터 ‘피도글’의 원료인 클로피도그렐을 이미 유럽 지역에 수출하고 있었다”며 “완제의약품으로 유럽에 수출하게 되면 훨씬 더 큰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