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주요 제약사들이 2일 오전 새해 첫 업무를 알리는 시무식을 일제히 갖고, 어려운 환경속에서 목표 달성을 위한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제약사들은 올해 정부의 일괄 약가 인하로 매출이 감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신약 개발과 해외 수출 비중 확대를 통해 세계적 제약기업 도약 원년으로 삼자고 입을 모았다.
◇ 강신호 회장 “제약위기 슬기롭게 극복하자”
동아제약(000640)은 올해 창사 80주년을 맞은 뜻 깊은 해로, 다가올 제약산업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다짐했다.
강신호(사진) 동아제약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2년은 정부의 일괄 약가 인하로 업계의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간부를 포함, 전 직원이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주문했다.
동아제약은 ▲ 세계적인 Mega Brand 육성 ▲ 국제 사업을 할 줄 아는 Global인재 육성 ▲ 상호 신뢰 관계 형성을 통한 인맥 쌓기 등을 우선 중점 과제로 설정했다.
◇ 허일섭 회장 “2020년 매출 4조원 목표”
녹십자(006280)는 오는 2020년 세포치료제, 분자진단, 신성장동력 강화, 글로벌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국내매출 2조원, 해외매출 2조원을 각각 포함해 총 4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허일섭(사진) 녹십자 회장은 “우리는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는 새로운 목표, 원대한 지향점을 찾아야 할 때”라며 “반드시 매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녹십자는 이 같은 매출 달성을 위해 ▲ 창의도전 ▲ 봉사배려 ▲ 정도투명 ▲ 인간존중 등의 임직원 핵심가치를 설정했다.
◇ 이종욱 사장 “긍정의 자세로 즐겁게 도전할 것”
대웅제약(069620)은 올해 3대 경영방침으로 ▲ 제품 차별화를 통한 시장 확대 ▲ 글로벌 R&D역량 강화 ▲창의와 신뢰를 통한 일할 맛 나는 회사로 확정했다.
이종욱(사진) 대웅제약 사장은 “지난해 제약 산업을 둘러싼 크고 작은 변화 속에서도 꾸준한성장을 거듭해 코마케팅 품목을 포함하면 8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긍정의 자세로 직면한 환경에 즐겁게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개량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신약 분야는 신경병증성통증치료제와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 등 임상개발을 가속화해 글로벌 신약개발을 앞당긴다.
◇ 이관순 사장 “선택과 집중으로 위기 극복 할 것”
이관순
(사진) 한미약품(128940) 사장은 전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올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미래 핵심가치를 극대화시켜, 제약산업 전체에 불어 닥친 위기를 극복하자”고 주문했다.
이 사장은 “거대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지만,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데 역부족이었다”며 “2012년에는 위기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미래의 핵심가치에 ‘선택과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 바이오 및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확대 ▲ 국내외 유망신약 도입 ▲ 아모잘탄·에소메졸 등 개량신약의 글로벌 성과 확대 ▲ 북경한미연구센터와의 R&D 네트워크 본격 가동 등의 핵심 전략을 세웠다.
◇ 이정치 회장 “위기를 기회로 삼을 것”
이정치
(사진) 일동제약(000230) 회장은 “올해 변화의 수위와 속도를 더욱 높여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치 회장은 “부서와 직급을 넘어 마음을 열고 소통할 수 있는 조직 문화와 수많은 위협 속에서도 목표달성과 성장을 이뤄 내기 위한 기업 문화를 만들자”고 주문했다.
일동제약은 올해 주요 핵심 전략으로 ▲레벨업, 전력질주 경영지표 ▲ 부문 책임경영 실현 ▲ 미래 성장 동력 확보 ▲ 소통과 몰입의 기업문화 등의 경영방침 등을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