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경제 연착륙 성공할 것"

입력 : 2012-01-09 오후 3:16:5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예년보다는 다소 감소하겠지만 경기 연착륙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 신화통신은 리다오쿠이 런민은행 통화위원의 말을 인용해 "올해 중국 경제는 경기 부양성 정책이 아닌 자력에 의존해 성장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중국은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 위원이 맡고 있는 칭화대학교 중국·세계경제연구센터는 '중국 거시경제 예측 및 분석' 보고서를 통해 2012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8.4%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의 9%대 성장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다.
 
보고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무역 흑자와 외환 예금 감소, 물가 안정 등 주요 거시목표를 달성한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향후 정책은 경제 구조조정의 속도를 끌어올려 장기적 경제 안정 발판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보고서는 또 글로벌 경기 침체로 해외 수요 감소와 중국 경제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올해 중국의 무역 흑자는 GDP의 1%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리 위원은 무역 흑자 감소가 향후 1~2년간 균형적 발전을 실현하는데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향후 6개월 동안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어 올해의 CPI를 2.96%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부동산 가격 역시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기대했다.
 
리 위원은 "올해는 부동산 규제에도 기념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 조정 뿐 아니라 부동산 시장의 제도적 개혁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에는 대내외적으로 각종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이란 문제, 중동 사태 등으로 원유 등 상품가격이 불안정하고 기후 변화로 인해 농산물 가격의 변동이 클 것"이라고 밝혀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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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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