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0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2012년에도 두 자릿수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 올해 순이익은 18.6% 증가한 426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8월 충청점 신규 출점, 9월 무역센터점 증축 완료에 따라 영업면적이 약 14% 추가 공급돼 기존점 매출성장률 둔화를 상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희 연구원은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19.8%, 16.6%에 달했는데 올해에도 영업 면적 증가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므로 높은 두 자릿수 이익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자회사 한무쇼핑, 현대쇼핑을 합병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현대백화점 브랜드 하에서 통합 운영되고 있어 외형적 시너지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운영 비용 효율화의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대백화점의 100% 자회사인 현대쇼핑이 현대그린푸드를 8.4% 보유하고 있고 현대그린푸드가 현대백화점을 12% 보유한 순환출자 구조여서 이를 해소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올 1분기 기존점 매출은 역신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해 1분기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약 12%로 가장 높았기 때문이지만 국내 백화점 산업 전반에 걸친 높은 기저에 따른 성장률 둔화 우려는 작년 하반기부터 예견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