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하락 출발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5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7.9원(0.68%) 내린 1155.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5.1원 내린 1158.5원에 출발해, 장중 하락폭을 늘리며 현재는 1155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우호적인 대내외 변수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일주일 가까이 급락하던 유로화가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고, 전일 뉴욕증시가 소폭이나마 상승 마감했다.
여기에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상승폭을 늘려가는 것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일 1160원 중후반에서 외환당국의 개입됐고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 출회로 환율 상단에 대한 부담이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급락하던 유로화가 기술적으로 반등했고 국내증시도 상승폭을 늘려가는 것이 환율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환율은 하방경직성이 강해 1155원에서 막히고 있다"며 "국내증시가 우호적이면 더 하락할 수 있으나 결제 수요(달러 매수)도 대기하고 있어 1150원 중후반에서 거래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0.32원 내린 1504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