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정부가 쌀, 사과, 배, 밤, 대추 등 성수품 22개와 양파, 고추, 마늘, 밀가루 등 생필품 18개 등 총 40개 품목에 대해 특별점검품목으로 지정하고 중점관리에 들어간다.
정부는 10일 제3차 국무회의에서 설 성수품 등 생활물가 안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설 민생안정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20일까지 3주간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통계청이 40개 품목에 대해 일일 물가조사를 실시해 소관부처에 통보하고 이상징후 발견시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하루 전인 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16개 농축수산물에 대해 공급물량을 평시 대비 1.5배(최대 6.1배) 이상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과실류와 수산물 중 수급불안 품목에 대해서는 계약재배물량과 비축물량을 집중 공급하고, 쌀은 정부미 방출(09년산, 떡쌀용 20만톤)을 통해 가격부담을 완화한다.
축산물의 경우 돼지고기는 수입물량의 시장공급을 확대하고, 한우고기는 소비촉진을 위한 선물세트 할인판매 등을 촉진할 예정이다.
직거래도 확대한다. 전국 2592개소에 설맞이 직거래 장터와 특판 행사장을 개설해 시중가격보다 10~30% 저렴하게 판매한다.
아울러 제수용품 거래가 활발한 대형유통업소, 전통시장 등을 위주로 상거래 저울사용 및 가격표시제 이행실태도 점검한다.
특히, 국내산으로 둔갑하여 부정유통되기 쉬운 12개 설 성수품에 대해 원산지 허위표시를 집중 단속해 소비자 피해를 사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설 전후 중소기업 등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중기청, 금융기관 등을 통한 자금공급을 지난해 10조7000억원에서 14조1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중기청 재정자금 4000억원을 지원하고, 한은과 국책은행을 통해 중소기업에 설 특별자금 3조2000억원도 지원에 나선다.
서민금융지원 확대를 위해서도 소상공인 사업운영자금 지원, 청년창업 특례보증 및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해 지역신보를 통해 1조원(신규 6500억원, 만기연장 3500억원) 보증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