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SK(003600)그룹이 글로벌 및 신성장 사업에서의 성과 가속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직무가치 중심의 임원인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SK그룹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상무, 전무 등 기존의 직위체계를 폐지하고 '직무가치 기반의 임원인사체계'를 도입했다.
SK그룹 관계자는 "기존 직위 중심의 체계를 폐지하고 직무와 직책에 따라 호칭이 바뀌게 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 동일하게 직무가치가 보상과 처우에 직접 연계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SK그룹은 글로벌 사업과 관련해 현지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전략지역별 사업 실행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관계사별로 중국·중남미·중동·동남아 등 타깃 지역의 사업개발을 전담할 수 있는 조직과 인력 체계를 마련했다.
SK는 그룹 사장단 인사를 지난해 초 대규모로 시행했고, 관계사별 자율·책임경영체제가 정착되고 있다는 판단 하에 이번 인사에서는 조직과 임원의 변경은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는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신규선임 69명을 포함한 총 125명의 임원 승진을 확정했다.
사장급 인사로는 문종훈 SK 네트웍스 워커힐 사장이 SK M&C 사장으로, 김세대 SK 네트웍스 프레스티지 마케팅컴퍼니 사장이 워커힐 사장으로 이동했다. 이문석 SK 케미칼 그린케미칼 비즈(Green Chemicals Biz.)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