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보령제약(003850)의 고혈압신약 ‘카나브’가 발매 첫해 100억원 판매를 돌파했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3월 발매된 ‘카나브’가 8월 월 처방액 1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4개월만에 2배인 월 처방액 20억원을 기록, 발매 첫해 매출 100억원(12월 기준 누적매출)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그간 18개의 국산신약이 출시됐지만 발매 첫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카나브의 성공요인은 무엇보다 우수한 약효로 임상 시험 결과 ‘로살탄’계열의 약물에 비해 20% 이상의 우수한 혈압강하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내 고혈압치료제 전체 시장규모는 약 1조5000억원으로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김광호 보령제약 대표는 “국내시장에서 최대 매출규모의 신약으로 성장시키는 것과 함께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국산신약의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카나브’는 현재 중남미 13개국에 3000만달러 수출계약을 맺은데 이어 터키 등 3개국에 4500만달러 수출협약을 체결해 놓고 있다.
또 중국, 동남아, 미국, 유럽 등에서도 수출 협상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어 글로벌 신약으로의 도약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