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일본시장 점유율 1위와 3위인 신일본제철-스미토모금속공업의 합병 건이 관련 시장의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공정위는 두 회사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제품 중 수평적으로 중첩되는 10개 제품을 중심으로 집중 심사했다.
10개 제품에는 열연강판과 냉연강판·아연도금강판·후중판·H형강·흙막이 강시판·봉강·선재·심리스 강관·티탄제품 등이 포함됐다.
공정위는 심사결과 양사의 높은 일본 내 시장점유율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비교적 낮다고 판단했다.
양 사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각각의 제품 시장에서 최소 1%(봉강)에서 최대 18%(심리스 강관) 정도다.
시장 점유율은 열연강판의 경우
POSCO(005490)(59%)·현대(10%)·동부(8%)이며, 냉연강판은 POSCO(52%)·현대(13%)·동부(11%) 순이다.
아울러 동아시아 간에는 원칙적으로 무관세인 동시에 물류비용이 적어 수출입이 자유롭다. 또 중국·일본에 유력 경쟁 사업자가 다수 존재해 합병을 승인했다.
공정위는 "국내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외국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국내 M&A와 마찬가지로 소비자피해 가능성 등을 면밀히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정위는 현재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 건 심사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