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복잡한 유통구조를 개선해 물가상승률을 선진국 수준인 2%대로 낮추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재정부와 자매결연을 맺은 안양 남부시장을 방문해 "골목마다 복잡한 유통 구조에서 붙는 마진이 물가를 상승시킨다"면서 "선진국 수준보다 1%포인트 높은 우리나라 물가를 낮추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유통 구조 개선안으로 농협의 유통 기능 강화를 제시했다. 올해 3월로 다가온 농협의 신용·경제 부문 분리에 앞서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발표된 계획들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박 장관은 "지역 단위농협을 통한 농민들의 농산물 직거래 비율을 현재 40%에서 2020년 60%까지 늘리고, 중앙 농협이 단위농협의 판매를 지원하는 비중도 현재 10%에서 2020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겹살과 같은 특정부위를 선호하는 소비형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활발한 경쟁을 유도하고 (가격) 정보 공개 범위를 넓히겠다"며 "소비자들도 합리적인 소비행태를 갖춰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