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12일(현지시간) 유럽 위기감이 완화된 영향으로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1.57포인트(0.17%) 상승한 1만2471.02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02포인트(0.23%) 오른 1295.50에, 나스닥지수는 13.94포인트(0.51%) 뛴 2724.70을 기록했다.
유로존 위기국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입찰에 예상보다 많은 수요가 몰렸다는 소식이 유럽 위기감을 완화시켰다. 또 이날 통화정책획의를 가진 유럽중앙은행(ECB)가 유로존 경제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금리 동결을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유로존 상황이 나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유로존 경제는 저점에서부터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난 점이 추가적인 지수 상승을 방해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문가 예상치인 37만5000건을 웃도는 39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중 22개가 상승 마감했다. 알코아가 3%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휴렛팩커드(HP)도 1%대 강세 나타냈다.
금융주의 등락은 엇갈렸다. 1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JP모간체이스가 0.52% 강세를 기록한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16% 밀렸다.
야후와 구글이 각각 0.84%, 0.59% 동반 상승했다.
스타벅스는 UBS가 목표주가 상향 조정했다는 호재에 1%대 오름폭 기록했다. 또 미국의 2위 소매업체 타겟은 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뒤 1.59%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