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12일(현지시간)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키로 했다.
외신에 따르면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가지고 기준금리를 현행 1%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다.
ECB는 지난 11월과 12월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ECB가 그동안 내놓은 경기부양책의 효과를 확인하고 움직이려하고 있다며 최근 유럽 국채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고 경제 지표들이 양호하게 발표된 점을 금리 인하 배경으로 보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금리 동결을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유로존 상황이 나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특히 3년 만기 장기대출(LTRO) 프로그램을 발표한 뒤, 경제 상태가 더욱 좋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ECB는 유럽의 상황을 주의깊게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비아스 블라터 다이와 캐피탈마켓 이코노미스트는 "드라기 총재가 언급한 것과 같이 유럽 경제는 지난해 4분기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와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ECB가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하 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