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HMC투자증권은 13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신작게임의 출시시기 지연이 기업 가치를 변경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1만8000원을 유지했다.

 

최병태 HMC투자증권(001500) 연구원은 "블래이드앤소울(B&S)의 국내·중국 서비스와 길드워2의 북미·유럽 시장 출시 시기 지연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21%, 23.5% 씩 하향했다"며 "하지만 이 게임들의 상용화에 따른 기업 가치의 증대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B&S의 국내 클로즈베타테스트(CBT)는 1분기 중에 진행이 될 것이고 상용화는 2분기 중 실시될 것"이라며 "국내 런칭 이후 일본·대만, 북미·유럽, 중국의 순으로 서비스가 런칭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시장에는 과거 아이온 때의 경험을 살려 되도록 많은 지역에서 경험을 쌓고 충분한 컨텐츠를 확보한 이후 진출하는 전략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리니지 아이템 판매 부재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34억원, 1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29.9%씩 감소했다"며 "리니지1 국내 서비스에서 아이템 판매와 관련된 이벤트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리니지1 국내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30% 이상 감소한 것이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인 대응보다는 2년에 걸친 신작의 지역별 출시와 그에 따른 기업 가치의 상승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