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우리은행은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신용카드 '보이스피싱'사기와 관련해 오는 16일부터 원금 감면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그 동안 우리은행은 신용카드 관련 '보이스피싱' 피해 고객에 대해 이자감면 · 분할상환 등을 통해 간접적인 피해보상을 지원해왔다.
이번 조치로 지난해 1월1일~12월11일 사이에 피해를 입은 고객들은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실질 피해액의 최대 4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단, 은행의 사고예방 조치에 따른 피해자의 과실정도에 따라 감면을 차등 적용한다.
기초수급대상자 · 정신적장애자 · 만70세 이상 고령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실질 피해액의 50%를 감면받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보이스피싱' 피해 고객의 고통을 나누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 이번 조치를 통해 고객과의 신뢰를 재구축하고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