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철강주, 꽃 피는 봄은 2월부터

입력 : 2012-01-13 오후 1:57:12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철강주에 대한 실적 하향 부담이 낮아지면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4분기를 이익 저점으로 철강시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13일 POSCO(005490)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 흐름을 기록 중이다.
 
 
◇ 2월부터 업황 모멘텀과 수익성 회복
 
동양증권은 철강업종에 대해 실적 하향에 대한 부담이 낮아지고 판가가 바닥치는 2월 이후 반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기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철강주의 실적 부문에 대한 우려감은 이미 반영됐다"며 "이제는 판가 바닥이라는 인식에 공감대가 형성돼 반격의 실마리를 찾을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동아시아의 과잉 생산능력은 해결되지 않아 구조적인 취약점은 제거되지 않았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에 그치고 있는 대장주들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버팀목으로 2분기부터는 실적에 대한 악영향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2월 이후 고로사들의 반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철근주도 전통적인 봄 성수기를 겨냥해 상승대열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보증권도 철강주에 대해 1분기까지는 정체국면이지만 2분기부터 이익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엄진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도 조정영업이익 기준으로 4분기보다 10.1% 감소할 것이나, 이는 판재류의 뒤늦은 내수 가격 할인 확대와 계절적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이보다는 2분기 이익 모멘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판단했다. 2분기에 조정 영업이익 기준으로 7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 POSCO, 현대제철 등 '최선호주'
 
교보증권은 철강,비철금속업종에 대해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바닥권의 고로 마진이 승하면서 시장 대비 주가 할인율이 축소될 것이란 것이 이유다.
 
최선호주로는 고로마진 상승으로 2분기까지의 이익개선 폭이 큰 현대제철과 POSCO를 꼽았다. 목표주가로는 각각 13만8000원과 51만5000원을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POSCO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겠지만 올 2월부터 월별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6만원을 유지했다.
 
전승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기대비 3.1% 감소한 9조 6567억원, 35.4% 줄어든 701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8836억원 보다 21% 적다"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관심주로 기적으로 낙폭이 큰 자동차 관련주인 세아베스틸(001430)과 SPP강관 인수로 인해 장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 세아제강(003030)을,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실적을 보일 현대제철을 꼽았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만 철강주에 대한 리스크 요인으로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경우와 국내 철강고시가격이 인하될 경우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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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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