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물가에서 유가가 가장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박 장관은 설 명절을 앞두고 가정폭력 피해 어린이·청소년들이 생활하는 경기도 화성시 '사랑의 집'을 위문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석유를 전량 수입하는데 연초부터 (유가에 대해) 말하는 것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낮추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원유 수입 가격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가관리에) 영향이나 효과를 미칠 수 있도록 유통 구조를 개선하겠다"며 "알뜰주유소나 전자상거래, 선물시장도 그런 측면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 장관은 유치원비 인상과 관련해서 "유치원비가 다양한 명목으로 비싸다"며 "이는 부가서비스 측면에서 이것저것 붙다보니 비싸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올해부터 바뀐 법에 따라 모두 유치원비에 포괄해서 받게 할 것"이라며 "정보공시를 통해 편법가격책정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위문금과 내복, 운동화를 전달하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우수한 학업성적을 내며 올바르게 성장한 아이들을 격려했다.
사랑의 집은 결손가정 자녀들이 생활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로, 현재 초등학생 7명, 중고등학생 5명을 포함해 모두 18명이 공동생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