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금융당국은 14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유로존 9개 국가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이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예상한 유럽재정위기 시나리오 중 하나라는 판단이다.
주재성 금융감독원 부원장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하락은 이미 예상되고 있던 사실"이라며 "따라서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매주 비상금융합동점검회의를 하고 있어 이번 유로존 신용등급 하락으로 추가적인 대책이나 회의는 계획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영린 금감원 거시감독국장도 "예상된 조치이기 때문에 유럽시장의 주가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우리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겠지만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이날 프랑스를 포함해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대거 강등할 것이라는 소식이 개장 초부터 전해졌지만 다우지수는 0.39% 소폭 하락 마감했다.
김 국장은 "유로존 국가의 신용등급 하락은 시기의 문제였다"며 "따라서 '유럽재정위기 시나리오의 하나'인 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