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글로벌 식품기업으로의 도약은 우수인재 발굴과 육성도 중요하지만, 취업 취약 계층의 고용 우대와 사업 특성에 적합한 여성인력 확보를 통한 고용의 질을 높임으로써 가능하다"
평소 취약계층과 여성 일자리의 질적 향상을 강조해온 허영인 SPC그룹 회장.
최근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SPC그룹의 파리크라상이 2년 연속 선정됐다.
실제로 파리크라상은 2011년 신규채용 인력 2664명 중 여성인력 비율이 56.2%(1498명), 비알코리아는 421명 중 73.2%(308명)로 식품제조기업 평균 38.4% 보다 각각 1.2배, 1.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크라상은 여성 관리자 비율이 29.5%로 업계 평균 7.63% 보다 무려 4배가량이나 높게 조사됐다.
SPC그룹은 또 고용의 질 향상과 취업기회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여왔다. 파리크라상은 지난 해 협력회사 직원 227명을 본사 소속으로 전환하는 한편, 신규 투자를 통해 4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고용의 질을 대폭 향상시켰다.
특히 지난 해 3월, 교육비 전액을 회사가 부담하는 사내대학인 SPC식품과학대학을 설립했다. 이는 고졸 취업자에 대한 배움의 기회를 넓히는 선(先)취업-후(後)진학 제도를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도입한 것이다.
조상호 SPC그룹 총괄사장은 지난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고용창출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식품과학대학 운영사례를 발표해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SPC그룹 관계자는 "그 동안 취업 취약계층의 취업난 해소와 전문기술인력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특성화 고교 및 22개 전문대학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며 "지난해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총 729명이 본사 및 협력사에 입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