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1.15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됐다. 한명숙 후보는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민주통합당의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홍재형 선거관리위원장에 따르면 한명숙 신임 대표는 15일 열린 전대 현장 대의원 투표(30% 반영)에서 5537표를 얻었다. 한 대표는 여세를 몰아 70%가 반영되는 지역 현장투표와 모바일 투표에서도 각각 2만 2299표와 23만 7153표를 얻어 24.5%의 압도적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명숙 신임 대표는 지역 현장투표와 모바일투표, 대의원 현장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대세론을 입증했다. 특히 모바일투표에서 39세 미만과 40세 이상에서 모두 10만표 이상을 얻어 눈길을 끌었다.
문성근 후보는 총 16.68%의 지지를 얻어 15.74%를 기록한 박영선 후보를 제치고 2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 뒤를 11.97%의 박지원 후보가 이었으며 나머지 최고위원 두 자리는 이인영(9.99%), 김부겸(8.09%) 후보에게 돌아갔다.
시민사회 출신인 이학영 후보는 7%로 아깝게 탈락했다. 이강래 후보와 박용진 후보도 각각 3.73%와 2.76%의 최종 성적표로 고배를 마셨다.
한편 대의원을 뺀 전체 당원·시민 선거인단 신청자 수는 최종적으로 76만 5719명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민주당 당비납부 당원 12만 8천명을 포함한 수치로, 이 중 51만 3214명이 전대 전날까지 투표를 완료하여 투표율은 67%를 기록했다.
모바일투표에는 총 56만 6506명의 선거인단 중 47만 8385명(84.4%)이, 현장투표에는 총 16만 7327명 중 3만 4812명(20.8%)이 참여해 대조를 이뤘다.
이에 대해 오종식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이번 투표율은 정당의 지도부 선출이나 대통령 후보자 선출과 비교하여 역대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투표에 참여한 것"이라며 "이는 모바일투표 도입의 공이 가장 크다"고 브리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