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현대상선(011200)이 KCC의 잇따른 범현대가 지분 매각과 벌크선 발주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54분 현재 현대상선은 전일대비 2300원(8.89%) 급등한 2만7550원을 기록 중이다.
최근 KCC는 보유하고 있던 범현대가 기업의 지분을 잇달아 정리하고 있다. 이에따라 KCC가 확보한 자금으로 현대상선 지분을 사들여 M&A 싸움이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에 현대상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13일 KCC는 보유하고 있던 현대중공업 주식 가운데 절반인 249만주를 6,972억원에 처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에는 만도 보유주식 310만여주 전량을 6369억원에 팔았고, 그해 12월에는 현대차 주식 111만5000주를 2397억원에 매각했다.
이로써 KCC가 범현대가 보유지분 매각을 통해 최근 2년간 확보한 자금은 1조5700억여원에 이른다
증권가에서는 KCC가 M&A에 나서거나 태양광 등 신규사업에 투자할 것이란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앞으로 추가 잔여지분 매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현대상선이 벌크선 10척을 신규 발주하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지난 12일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은 "앞으로 벌크사업 분야가 더 확대될 것"이라며 "벌크선 10대를 신규로 발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