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인터넷쇼핑몰 사업으로 선두에 선 기업
인터파크(035080)는 지난해 스타트업 벤처기업인 엠기프팅에 5억원을 투자했다.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이버 공간의 선물 서비스를 진행하는 엠기프팅이 인터파크의 또다른 사업 파트너가 된 것이다.
비슷한 시기, 기업 콘텐츠 관리 프로그램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70%를 기록하고 있는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도 스타트업 기업인 페이즈캣이 일본으로부터 12억5000만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받는데 중요한 다리 역할을 했다. 이 투자가 성사된 것은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가 확보한 일본에서의 시장 점유율 1위라는 브랜드 파워가 한몫을 했다.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가 지난해 시작한 '선도벤처연계 기술창업지원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이 사업은 벤처 1세대들이 일군 중견기업이 스타트업 기업의 성공을 돕는 것으로, 이들 기업들이 엔젤투자자 역할까지 담당하며 속속 성과가 나오도록 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현재 선도벤처기업 14개사가 참여해, 30개팀의 기술창업자와 활발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프랜차이즈 매장에 음원서비스를 개시한 원트리즈뮤직도 성공사례로 꼽힌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가 인큐베이팅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 중 하나인 이 기업은 지난해부터 커비핀과 링코 각 매장에 '라임덕비즈'라는 매장음악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저작권이 만료된 음원과 저작권 미신탁 음원의 별도 계약을 통해 매장 측의 비용을 기존 대비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수익을 저작권자와 투명하게 분배하는 시스템이어서 매장과 저작권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희성 원트리즈뮤직 공동대표는 "'라임덕비즈'를 이용하면 홈플러스나 롯데마트의 경우, 한달 10억원 가량 들여야하는 음원서비스 비용을 최대 3분의 1 규모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성과는 멘토 역할을 담당한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의 IT네트워크와 IT서비스에 대한 노하우 전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편, 중기청은 16일부터 올해 새롭게 이 사업에 참여할 선도벤처기업을 모집한다.
참여 대상은 사업공고일 현재 벤처기업이거나 벤처기업 이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매출 100억원 이상, 국내외 다양한 유통망과 기술창업자를 지원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진 곳이면 가능하다.
참여 기업으로 선정되면 전체사업비의 70% 범위 내에서 기술창업자의 창업활동을 위해 필요한 창업인프라 구축비, 기술정보 활동비, 시제품제작비, 지재권 취득과 인증비, 마케팅비 등이 지원된다. 규모는 기술창업자에 따라 최대 9000만원까지다.
참여를 희망하는 선도벤처기업은 1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2012년 선도벤처연계 기술창업지원' 주관기관인 벤처기업협회(www.kova.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