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오피스텔이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과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입주 오피스텔의 프리미엄이 최대 1억원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에서 입주한 오피스텔 20개(4143실)을 대상으로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을 조사한 결과, 서울시 마포구 신공덕동 KCC웰츠타워 72A㎡(계약면적)가 1억2300만원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공덕동 KCC웰츠타워, 펜트라우스 등 프리미엄 높아
KCC웰츠타워 106B㎡는 분양가(2억1410만)보다 1억1500만원이 오르면서 2위에 올랐다. 이 오피스텔의 평균가는 3억1000만원이다.
이어 22위까지는 모두 KCC웰츠타워가 순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가장 적게 오른 타입인 66A㎡ 는 8000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어 현재 2억500만원(평균가)을 기록했다.
이같은 KCC웰츠타워의 프리미엄은 입지 탓으로 분석된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소장은 "2개동 84실의 소규모이지만 5호선과 6호선 공덕역을 바로 이용할 수 있고 수요가 많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마포구 신공덕동의 펜트라우스 오피스텔도 프리미엄이 높았다.
81A㎡는 분양가(1억8800만) 대비 프리미엄이 7700만원, 83B㎡는 분양가(2억120만) 대비 6880만원이 붙어 현재 평균 가격이 각각 2억5500만원과 2억6000만원에 거래된다.
지방 물량 중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서면더샾센트럴스타리츠다.
131㎡ 프리미엄이 가장 높았는데, 분양가(2억2530만) 대비 프리미엄이 8050만원으로 현재 평균가는 2억8970만원이다.
이 오피스텔 88D㎡는 42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부터 분양가(1억8410만)보다 높은 2억900만원이 시세다.
이 오피스텔 역시 부산 도심에 위치한 역세권 오피스텔인 점이 높은 프리미엄 형성에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산신도시 Y-City 오피스텔도 500만~1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KTX 천안아산역에 인접해 있으며 189실이 지난해 6월 입주를 시작했다.
194g㎡는 분양가(4억520만) 대비 17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어 현재 가격인 4억1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오피스텔 171c㎡는 1555만원이 올라 3억7500만원 정도의 가격이다.
(자료제공=닥터아파트)
◇2011년 전년 比 오피스텔 증가.. 올해 수도권만 1만여실
오피스텔은 아파트 시장 침체에 따라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옮겨간 데다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실수요자가 증가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이같은 가격 프리미엄에도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오피스텔 건축허가·착공·준공 실적이 전년 대비 각각 2.3배, 2.9배, 2.3배씩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오피스텔 준공 실적을 규모별로 보면 40㎡(전용면적)미만이 8161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60㎡(3499가구), 60~85㎡(1388가구), 85㎡초과(1248가구)가 뒤를 이었다.
부동산114 집계 결과를 보면 올해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서울이 3688실, 경기 4028실, 인천 2423실 등 수도권에서만 1만여실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소장은 "시세 차익이 가능한 오피스텔의 공통점은 입지적으로 도심이거나 도심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에 위치한다"며 "오는 4월부터 주거용 오피스텔이 합법적으로 임대사업이 가능해지는 만큼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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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