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변월세 20~30% 대학생주택 공급

서울 소재 대학 재학생 대상..상반기 268실 + 하반기 145실

입력 : 2012-01-17 오후 3:20:52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서울시가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는 8만~10만원대로 주변시세의 20~30%에 불과한 대학생 전용 임대주택을 본격적으로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대학생들이 주거 난에 시달리지 않고 희망찬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는 염원을 담아 기존의 '유스하우징(Youth Housing)'을 '희망하우징'으로 새롭게 단장해 올 상반기만 268실을 공급한다.
 
희망하우징은 기존 가구를 새 단장해 대학생에게 공급하는 주거형태로 20일 공고를 시작으로 27일부터 입주신청을 받는다.
 
공급대상은 전문대학교를 포함해 서울시 소재 대학 재학생으로 수도권 외 지역출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가구 대학생 자녀에 선발 우선권이 부여된다.
 
시가 상반기 공급하는 희망하우징은 고려대, 성신여대, 국민대, 서경대 등 주변에 대학이 많은 정릉동에 54실, 서대문구, 성북구 등 대학가 주변에 214실 등이다.
 
노후된 다가구 주택을 재건축해 공급하는 첫 사업모델인 정릉동 희망하우징은 2인1실 구조로 지하1층~지상8층 규모에 공동세탁실과 휴게소 등 각종 편의시설과 공동체 공간을 갖추고 1월 말 준공 예정으로 54실 공급을 시작한다.
 
임대료는 2인1실 기준으로 보증금 100만원에 월 기초생활수급자 13만2390원, 비수급자 15만8870원으로 책정돼 시중임대료의 약 30% 수준에 불과하다.
 
기존 매입 다가구 주택 수선형 희망하우징은 1인1실 구조로 대학생 등 젊은 층 사이에서 신 주거풍속으로 자리잡고 있는 '하우스메이트'의 형태로 생활하는데, 계약기간은 2년으로 만료시 1회에 한해 재계약이 가능하다.
 
신규 공급되는 115실을 포함해 올 상반기에 214실이 공급되며, 앞서 지난해까지는 364실이 공급됐다.
 
시는 하반기에도 대학가 주변과 교통환경이 좋은 곳을 우선으로 희망하우징 145실을 신규 공급할 계획이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치솟는 등록금과 주거문제로 서울소재 대학에 다니는 지방출신 저소득 가구 대학생 자녀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서울시는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희망하우징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공급물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을 원하는 대학생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27일 오전 9시부터 접수할 수 있고, 접수 마감은 다음달 3일 오후 5시까지로 관련 문의는 SH공사 시프트콜센터(1600-3456)으로 하면 된다.
 
◇정릉동 희망하우징 전경사진(자료: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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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후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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