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포스코(005490)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큰 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원료값 급등세를 견디지 못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지난해 단독 기준 매출 39조1717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20.1% 증가한 실적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4조1960억원으로 전년대비 12.3%, 순이익은 3조2683억원으로 전년대비 13.6% 감소했다.
포스코는 이같은 실적과 관련 "제품가격 상승 등으로 매출액은 늘었지만 원료가격이 더 크게 급등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나마 전세계적인 수요 감소와 원료값 급등에도 불구하고 4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것은 선방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포스코는 실적발표와 함께 총 5793억3333만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보통주 1주당 7500원을 배당하는 것으로 시가 배당률은 1.9%다. 이날 포스코 종가는 2.2%(8500원) 상승한 39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포스코의 지난해 총 배당금은 기말 배당 7500원과 중간배당 2500원을 포함해 총 1만원이다.
포스코의 연결 기준 실적은 다음달 초 CEO 포럼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