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그룹내 인식의 변화와 강한 실행력을 주문했다.
구 회장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경기도 이천 LG 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정면으로 부딪히고 뼛속까지 바꾸겠다는 마음으로 끝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 회장은 “일년이 길어 보이지만 순식간에 지나간다”며 “사업환경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초부터 철저히 챙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LG 최고경영진이 '시장선도를 위한 리더십과 사업가 육성'을 주제로 1박2일간 마라톤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LG 최고경영진들은 차별화된 제품·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최고경영자로서의 실천과제에 대해 사람·조직·사업운영 측면에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LG전자와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LG상사, 서브원 등 6개사 CEO들이 패널로 참가해 사업가 육성현황과 중점 추진과제에 대한 패널 토론을 실시했다.
지난 한해 동안 각 사별 사업가 육성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이를 지속하기 위한 향후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에 따라 LG는 차세대 사업가 2000명을 선발해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계획한 바와 같이 LG는 ▲사업부장급에서 CEO·사업본부장 후보 육성을 위한 CEO후보군 100여명 ▲부장·임원급에서 사업부장후보군 400여명을 선발한 것을 비롯해, 차세대 리더의 조기 육성을 위한 차원에서 ▲대리~차장급 예비사업가 후보군 1500여명을 선발해 육성해오고 있다.
특히 각 계열사 별로 후보 풀에 따라 ▲고위경영진의 코칭과 멘토링 ▲국내외 MBA를 비롯, 사업가 역할 수행을 위한 역량교육 ▲확장된 범위의 업무 부여 ▲사업 전반 경험을 위한 직무 로테이션 등을 실시함으로써 미래 리더로 육성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