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한국지엠은 제너럴모터스(GM)의 글로벌 브랜드인 쉐보레가 지난해 글로벌 판매 476만대를 기록하며 브랜드 출범 100년만에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GM은 지난해 총 902만5942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7.6% 증가율을 보였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전년 대비 0.4%포인트 증가한 11.9%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쉐보레는 미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13% 늘어난 177만5812대를 판매했으며, 중국시장에서는 59만5068대를 판매해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쉐보레는 베트남(79%)과 러시아(49%), 터키(30%), 독일(21%) 등 전 세계 여러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댄 애커슨 GM 회장은 "선진 자동차 시장과 신흥 시장을 가리지 않는 쉐보레 브랜드의 성장은 전 세계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제품 라인업을 갖춘 결과"라며 "쉐보레의 신기록 달성에 힘입어 전체 GM 제품군이 높은 수준의 상품성과 경제성으로 무장하고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준중형차 크루즈는 지난해 67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2009년 글로벌 시장에 데뷔한 이후 총 113만대 이상 판매돼 글로벌 쉐보레의 판매실적을 주도했다. 크루즈 판매 실적에 힘입어 쉐보레는 지난해 미국시장 최다판매 승용차 브랜드 타이틀을 차지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해 쉐보레 브랜드 도입과 총 8종의 신차출시를 바탕으로 내수 판매 총 14만750대를 기록, 2002년 회사 출범 후 최대 내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