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21일 약 일주일간의 일본 출장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4시15분쯤 서울 김포공항 국제선 입국장을 통해 귀국했으며, 장남인 이재용 사장을 비롯해 최지성 세트(완제품) 부문 부회장과 권오현 부품(DS) 부문 부회장, 강호문 부회장, 김순택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 부회장단이 이 회장을 영접했다.
지난주 막을 내린 'CES 2012'를 포함해 약 열흘간의 해외 출장 일정을 소화하며 피로가 누적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이 회장의 표정은 밝아 보였다.
이재용 사장은 공항 밖까지 이 회장을 수행한 뒤 함께 차에 올라 공항을 떠났다.
이건희 회장은 이번 출장길에 일본 경제계 주요 인사, 협력사 대표와 지인들을 만나 차기 경영계획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지성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전날 독일 본안소송에서 애플에 패한 데 대해 "아직 2건의 특허소송이 더 남아 있기 때문에 승패 여부를 논하기엔 이르고, 건당으로 판결이 이뤄지기 때문에 1건만 이겨도 손해배상 청구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삼성과 애플간 강경 대치구도에 대해선 "앞으로 더 두고봐야 한다"고 밝혀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