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상선(011200)이 미주와 유럽을 연결하는 신규항로를 개설하는 등 대서양 항로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TNWA제휴사인 APL, MOL과 함께 다음달 29일부터 미주와 유럽을 연결하는 새로운 서비스 AEE(Americas Europe Express)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이번 신규노선에 4300TEU급 ‘현대 텐진’호 1척을 투입하며, MOL 1척, APL 3척 등 총 5척의 선박이 투입된다.
이번 신규항로 개설로 현대상선은 미주와 유럽을 잇는 대서양 항로가 총 4개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현대상선은 대서양 항로에서의 수익성을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아시아~유럽, 아시아~미주 다음으로 물동량이 많은 대서양 항로는 최근 다른 항로보다도 채산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에서 유럽으로 운송하는 화물 중 육류, 과일 등 신선도 높은 제품의 물동량 비중이 높은 만큼 이에 맞춰 수익성이 좋은 냉동컨테이너의 비중을 더욱 높인다는 복안이다.
또 이번 기항지에는 파나마를 포함함으로써, 파나마를 거점으로 남미와 미주, 유럽을 연결하는 서비스가 가능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신규 항로 개설로 대서양 노선이 한층 다변화되고 고객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대서양 항로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고 수익성 극대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