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HMC투자증권은 25일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상반기중 할인요인을 털고 하반기로 갈수록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업황회복 기대감을 반영해 37만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염동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조선업황과 비조선업황은 상이한 산업 사이클을 보여주었다"며 "조선업황은 상반기에 바닥권에서 머물 전망이며, 세계경기와 연관되어 있는 비조선업황도 유럽재정위기에 따른 실물경제 긴축 본격화와 중국경제의 더딘 회복으로 인하여 실적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상반기에는 과거와 같은 사업부별 위험 분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 연구원은 "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상선업황 본격적인 개선과 함께 2012년 4분기와 2013년 미국 실물경제 회복 가속화, 중국 긴축완화의 추세가 본격화된다면, 하반기부터는 조선과 비조선 양부문의 실적개선과 더불어 수주 증가로 인한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과 관련해 그는 "지난해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53조원, 영업이익 4조 7470억원을 시현할 것"이라며 "올해는 유럽재정위기 후폭풍과 중국 회복 지연으로 인한 비조선 사업부문 부진에 2010년 저가 수주선박의 건조 본격화로 매출 54조원, 영업이익 4조4500억원의 소폭 실적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는 해양비중이 약 50%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대형 조선 2개사(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대비 상선 업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