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CJ(001040)푸드빌이 지난 설 연휴에 우리나라 고유 풍습을 토대로 기획 운영한 일명 ‘비비고데이’에 주한 대사를 비롯한 수 천명의 국내외 신청자가 몰려 눈길을 끈다.
특히 신청자가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올린 따뜻한 사연이 행사 종료 후에도 훈훈한 감동을 더하고 있다.
26일 CJ푸드빌에 따르면 한식브랜드 비비고(www.bibigo.com)는 온 가족이 섣달 그믐날 비빔밥을 먹으며 밤새 담소를 나누던 풍습을 반영해 지난 22일을 '비비고데이(BIBIGO-DAY)'로 정하고 국내외에 비빔밥 배달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행사 참여를 신청하는 국내외 트위터들이 비빔밥 배달 서비스를 신청하는 사연을 올리는가 하면 해외 서비스 관련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고.
실제로 이벤트 신청 기간에만 비비고 트위터(@bibigokorea) 팔로워가 평소보다 20% 급증해 5000여명 돌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칠순을 맞은 어머니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도시락을 챙겨줘 비비고 도시락으로 보은하고 싶다는 신청 사연부터 기러기 아빠와 청년 실업자, 당뇨병을 앓는 엄마를 돌보는 친구 등을 위로하려는 국내외 이벤트 참여 희망자들의 따뜻한 이야기들이 공감대를 형성하며 호응을 얻었다.
주한 에콰도르 대사 부인인 Vanessa Passailaigue de Trujillo가 비비고 비빔밥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또 주한 대사들이 우리나라의 전통을 살리자는 취지를 높이고자 직접 비비고데이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니콜라스 트루히요(Nicolas Trujillo) 주한 에콰도르 대사와 에드문두 후지타 주한 브라질 대사다. 이들은 평소에도 비빔밥을 즐겨먹는 것은 물론 한식과 한국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니콜라스 트루히요 에콰도르 대사 부인은 "한해를 마감하며 섣달 그믐에 먹는 비빔밥은 남다를 것으로 생각하며 꼭 가족과 함께 나눠먹겠다"고 말했으며, 에드문두 후지타 브라질 대사는 "비빔밥은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음식으로 가장 좋아하며 즐겨 먹는 한식 중의 하나"라고 비빔밥 애찬론을 폈다.
이에 대해 곽한근 CJ푸드빌 한식사업팀장은 "예상외로 국내외 많은 분이 참여해 따뜻한 감동 사연을 올려줬다"며 "이들 중 뜻깊은 사연을 직접 선정해 22일 비빔밥을 무료 제공하는 등 이벤트를 벌였으며 앞으로도 한식 알리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