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만에 상승 출발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6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3.75원(0.33%) 오른 112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3원 오른 1125원에 출발해, 장중 1125.9원까지 상승폭을 늘렸다가 현재는 1125원 중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단기 급락에 따른 숨고르기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거래일 연속 32.7원의 급락세를 연출한 환율은 전일 1110원대를 앞두고 급락에 대한 부담감을 나타냈다.
여기에 미국의 신규주택판매와 주간고용지표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시장의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이 40원 정도 빠져 숨고르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유로화도 다시 1.3달러 밑으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 환율이 단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율의 하락 추세가 지속되기 힘들어 보이는 만큼 오늘은 소폭 반등할 것"이라며 "다만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에 따라 반등의 폭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8.56원 오른 145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