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보건복지부는 일할 능력이 있는 기초수급가구를 지원하는 희망키움통장 사업에 올해 3000명을 신규로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희망키움통장은 가입가구가 3년내 탈수급할 경우 본인의 저축액에 정부지원금과 민간매칭금을 덧붙여 최대 7배를 적립해 자립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소득이 최저 생계비 60% 이상(3인 가구 73만원) 가운데 일하는 기초생활수급가구다.
지원 가구로 선정되면 월평균 26만원의 근로소득장려금과 5·10만원의 본인 저축, 민간 매칭액 등 총 3년간 17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월소득이 98만원인 3인 가구의 경우 월 1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지원금 26만원과 민간매칭금 10만원이 지원된다. 3년 후 탈수급 시 총 17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만약 희망키움통장 적립 도중에 탈수급하더라도 근로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50%가 될 때까지 희망키움통장을 유지할 수 있다.
적립금은 임대·본인·자녀의 고등교육, 기술훈련, 소규모 창업 등 지자체에서 승인받은 자립을 위한 용도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지자체에서는 신청가구의 자립의지와 적립·사용계획 등의 서류심사를 통해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희망키움통장을 통해 수급자의 지위에서 벗어나는 경우에도 수급자로 다시 떨어지지 않도록 2년간 교육과 의료급여를 지원한다.
한편 지난 2010년에 처음으로 시작한 희망키움통장 사업에 현재 1만5000천여 가구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약 3000가구가 수급가구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