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소셜커머스와 방송사 간의 교환광고 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기업 그루폰코리아는 iMBC가 제공하는 스마트기기 전용채널 ‘손바닥TV'와 제휴를 맺고 콘텐츠 및 광고 협력사업을 진행 중이다.
먼저 손바닥TV는 ‘박은지·원자연의 모닝쇼’ 프로그램 속에 ‘그루폰과 함께하는 반값쇼핑’이라는 세부코너를 만들고 그루폰코리아가 제공하는 딜을 매일 소개한다.
세간의 관심사인 소셜커머스를 통해 시청자에게 유용한 쇼핑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이를 통해 그루폰코리아로서는 일종의 간접광고(PPL)와 같은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는데 그 대가로 트래픽이 높게 나오는 자사 홈페이지에 손바닥TV의 배너광고를 실어주기로 했다.
김일라 그루폰코리아 홍보팀장는 “서로가 윈윈하는 교환광고 사례”라며 “최근 손바닥TV가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이용자들의 관심도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인터넷업계에서 전략적 협력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사업 시너지를 내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예컨대 포털 다음의 경우 ‘나는 가수다’, ‘K팝스타’ 등 TV서바이벌 프로그램과의 제휴로 효과적인 미디어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소셜커머스와 방송업계 모두 시장 참여자가 나날이 늘어남에 따라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일종의 이종교합을 통해 그루폰코리아와 손바닥TV 모두 돌파구를 찾았다”는 우호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현재 그루폰코리아는 손바닥TV 외 다른 방송사와의 제휴도 고려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CEO 중에서 가장 영업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황희승 그루폰코리아 대표가 직접 나서고 있다는 후문이다.
황 대표는 “딜이 널리 알려져야 수익이 늘어나는 소셜커머스 사업 특성상 단순한 브랜드 홍보효과 외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