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박문덕 하이트·진로그룹 회장 일가 소유 비상장사 서영이앤티가 올 한해
하이트진로(000080)로부터 89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28일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그룹 비상장계열사 서영이앤티는 올 한해 하이트진로로부터 889억8700만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177억5400만원, 2분기 260억원, 3분기 268억4600만원, 4분기 183억8700만원 씩이다.
서영이앤티는 맥주 냉각기 제조 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지난 2000년 설립된 회사로 박문덕 회장 일가가 지분 99.91%를 소유하고 있다.
2011회계연도 연결감사보고서 기준 서영이앤티의 주당 액면가는 5000원(발행주식 총수49만9629주)으로 자본금은 24억9814만5000원이다.
올 한해 하이트진로로부터 올릴 매출 889억8700만원은 이 회사 자본금의 35.6배에 달하는 셈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0년에는 783억3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하이트맥주(766억3000만원)와 진로(4억6200만원) 등 그룹 내 계열사로부터 올린 매출이 770억9200만원으로 전체의 98.41%를 차지한다.
최대주주는 지분 58.44%(29만2000주)를 보유한 장남 태영 씨이며, 2대 주주는 21.62%(10만8000주)를 보유한 차남 재홍 씨다.
이어 박 회장과 그의 형 박문효 하이트산업 회장이 각각 지분 14.69%(7만3382주), 5.16%(2만5805주)씩 보유하고 있다.
서영이앤티는 하이트·진로그룹이 대기업집단에 편입되기 직전인 지난 2008년 주당 2900원씩 총 14억4892만원 현금을 배당했다.
이는 이 회사 전체 자본금 대비 58.00%에 달하는 액수다.
한편 하이트·진로그룹은 2009년 말 기준 그룹 계열사 자산총액이 6조원을 넘어서면서 공정위로부터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