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중소기업청이 대형마트와 SSM진출 확대에 맞설 전통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3191억원을 투입한다.
중기청은 29일 올해 전통시장 330곳을 대상으로 주차장·아케이드 설치 등 시설현대화 사업에 2703억원(국비 1606억원), 마케팅과 상인 교육 등 경영혁신 사업에 488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시장별 종합 진단과 특성에 맞게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청은 또 올해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온누리상품권' 판매를 25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온누리 상품권은 지난 2009년 7월에 판매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3082억원이 판매됐다.
또 올해 설 명절을 맞아 665억원이 팔리며, 지난해 262억원과 비교하면 154% 증가한 판매율을 보였다.
앞으로 중기청은 상품권 판매촉진을 위해 공무원 맞춤형 복지비의 10% 이상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1기관 1시장' 자매결연과'전통시장 가는 날'을 연계해 상품권으로 직원의 장보기 행사 전개 및 식자재 구입을 촉진할 계획이다.
현재 상품권 가맹시장은 1023개 시장에서 전체 등록·인정시장(1283개)으로 확대하고, 판매은행을 현행 9개에서 우리은행 등 12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기청은 "소비자가 다시 찾는 안전하고 편리한 전통시장, 상인이 웃는 전통시장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상인들도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고객친절서비스 운동, 대박세일 등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