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4%를 상승했다. 지난해 12월의 4.2% 상승에 비하면 0.8%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2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105.7(2010년=100)로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 3.6%를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에 3%대로 하락했다.
그러나 이란 경제 제재 영향으로 유가가 급등하고 있고, 버스료 지하철료 지방 공공요금들이 잇단 인상을 앞두고 있어 물가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근원 소비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3.6% 상승에 비해 0.4%포인트 둔화된 것이다. 근원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로도 0.3% 상승, 전달(0.4%)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6.6%, 전년동월대비 14.0% 각각 하락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하락,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3.2% 상승해 서민체감 물가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문별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통신부문이 2.8% 하락했고, 교통부문은 9.1% 올라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집세와 개인서비스요금도 전년동월대비 각각 5.0%, 3.4% 상승했다.
MB물가로 지칭되는 52개 주요생필품 가운데 배추(-68.3%), 무(-44.1%), 파(-58.9%), 양파(-19.5%) 마늘(-16.7%) 등 일부 채소류를 포함한 12개 품목을 제외하고 모든 품목이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