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로 당명을 개정키로 한 한나라당이 2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희망연대와의 합동회의에서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한나라당의 의석수는 현재 166석에서 174석으로 늘게 됐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형제 그리고 가족이 다시 만나는 기쁨이 있는 날"이라며 "합당의 기쁜 날을 위해 준비해주셨던 미래희망연대의 노철래 대표님께 다시 한 번 존경과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황 원내대표는 "두 당이 단순히 물리적으로 합한다는 의미 이상의 중요한 상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이 처해진 어려운 상황을 무게 있게 중심을 갖고 해쳐나가기 위해서는 중도보수라는 건국 이래의 기반이 되어왔던 기조를 계속 유지하면서 더욱 확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철래 미래희망연대 원내대표도 "다소 늦었지만 앞으로 도래하는 4.11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보수가 사분오열이 되어 흩어져서는 안 된다고 하는 국민의 염원을 받아들여 오늘 합당에 이르렀다"며 "보수의 단결된 모습은 총선과 대선의 압승으로 이기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화답했다.
미래희망연대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친박계 인사들이 주축이 돼 만든 '친박연대'의 후신이다. 지난 2010년에도 합당을 의결했지만 난항을 겪다 오늘 중앙선관위 신고 절차를 끝으로 모든 절차를 마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