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3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연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미국의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소폭 하락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이날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보이며 경기지표 개선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어졌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메르켈 독일 총리의 회담에서 원 총리는 중국이 유로존을 추가로 지원할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히며 유로존 부채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반면 이날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으로 환율은 숨고르기에 나서며 짙은 관망세를 연출할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으나 환율은 1110원대에서의 추가 하락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리스의 국채교환 협상 합의와 오늘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의 개선세 지속 여부 등에 시장은 관심을 집중할 것"이라고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환율은 하락 시도가 이어지고 있으나 론스타의 달러매수 기대와 결제수요(달러매수) 지속이 추가 하락을 주춤하게 하고 있다"며 "오늘 환율도 미국 고용지표의 경계 속에 급등락이 제한되며 1120원 부근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17~1123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오늘 원·달러 환율은 숨고르기에 나서며 짙은 관망세를 연출할 전망"이라며 "111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횡보하며 장중 국내증시와 유로화 동향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15~1123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