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G전자(066570)가 이달 중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노트'의 대항마로 내세울 신모델은 '옵티머스 노트(가칭)'다. 제품 사양에는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화면은 갤럭시 노트(16대 10)와 달리 4대 3 비율의 정사각형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4대 3 비율의 화면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일반 모델보다 가로 길이가 길어 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웹 서핑을 하거나 텍스트가 포함된 전자책·잡지 등 콘텐츠를 이용하는 데 적합하다.
최근 출시된 제품으로는 팬택 '포켓(800*600))'의 화면비율이 4대 3으로 옵티머스 노트와 같고,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에도 이 비율이 주로 쓰인다.
LG전자 관계자는 3일 "신제품이 갤럭시 노트와 가장 다른 점은 액정표시장치(LCD) 화면비율"이라며 "일반 스마트폰 비율은 5대 3인데 비해 이 제품은 정사각형 느낌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5.3인치형인 갤럭시 노트는 기존 스마트폰과 가로, 세로 비율이 비슷해 폰 자체가 커진 느낌이지만, 옵티머스 노트는 가로가 긴 형태여서 휴대폰처럼 안 보인다"고 설명했다.
LG 옵티머스 노트는 롱텀에볼루션(LTE) 기능을 지원하고, 특히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 성능이 대폭 강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밖에 확인된 사양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3 진저브레드(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업그레이드 가능) ▲1.5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프로세서(AP) ▲5인치 AH-IPS(In-Plane Switching) 디스플레이 등이다.
이 제품은 또 갤럭시 노트처럼 필기 기능도 갖춘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전자는 올 3분기 출시를 목표로 4.7인치 스마트폰 '옵티머스4X(가칭)'를 개발 중이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인 동시에 삼성의 차세대 전략폰인 '갤럭시S3'의 대항마 성격도 띠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오는 25일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 출품할 쿼드코어 프로세서 스마트폰을 준비 중"이라며 "잘되면 프로토타입(Prototype)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