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자산관리)⑤우리證, 확실한 목표 공략 나선다

입력 : 2012-02-06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올해 국내 금융투자업체들의 공통된 화두는 '안정'과 '성장'이다. 매년 단골손님처럼 등장했던 이 과제가 올해 더욱 부각된 것은 대내외적 악재로 '생존'이란 절체절명의 키워드와 맞닥뜨렸기 때문이다.
 
대형 증권사의 경우 헤지펀드 시장 진출과 함께 프라임브로커로의 도전을 통한 신시장 개척을, 중소형 증권사는 브로커리지 강화를 통한 수익안정성 회복을 각각 최종 목표로 내걸고 있다. 하지만 성공의 필수기반이 '자산관리(WM : Wealth Management)'라는데는 대부분 증권사들이 뜻을 같이하고 있다.
 
전체 국내 가계자산중 주식비중이 2%에 불과한 현 수준에서 아직 개척할 만한 충분한 시장이 남아있다는게 업계가 WM에 주목하는 이유다. 각 증권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자산관리 전략을 10회에 걸쳐 알아본다.[편집자 주]
 
 
올해 우리투자증권(005940) WM사업부는 상품전략과 마케팅 기능을 통합해 사업부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고액자산 고객 확보와 은퇴시장 선점에 적극 나선다.
 
특히 고객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어블루' 사업본부를 신설해 고액자산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시장 주도권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연초 100세시대 자산관리본부를 출범시켜 은퇴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억 이상 자산가들은 '프리미어블루'로
 
수익성을 위해서는 고액 자산가들 확보가 필수적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차별화 된 고품격 전문서비스와 타켓마케팅을 통해 고액자산 고객을 집중적으로 유치한다는 목표다.
 
특히 10억 이상 고액자산가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VVIP 자산관리센터 프리미어블루를 통해 전문 컨설팅뿐 아니라 각종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어블루는 주식, 채권, 세무, 상속, 부동산, 은퇴관리 등을 포함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투자자의 성향에 맞게 맞춤식으로 컨설팅한다.
 
위험관리를 위한 정기적 투자컨설팅 서비스도 진행한다. 분기별로 고객 포트폴리오의 자산배분현황, 위험노출도, 위험관리 방안, 글로벌 투자전략 등에 대해 고객별 맞춤식 투자컨설팅 보고서를 제공한다.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테마의 이벤트를 결합한 특화된 금융세미나도 주기적으로 진행한다.
 
특징점인 점은 아트 어드바이저 컨설팅 서비스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도입된 이 서비스는 예술작품의 분석과 매매, 보험, 보관, 절세 등에 대한 전문컨설팅을 제공한다.
 
◇모든 연령층을 위한 '100세시대 자산관리'
 
고령화 사회에 맞춰 100세시대 자산관리본부를 신설한 점도 주목해 볼 만 하다.
 
우리투자증권은 본부를 신설하고 100세시대 자산관리 시장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100세시대 자산관리본부는 100세시대 연구소, 연금영업그룹, 자산관리컨설팅부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연구소가 전략을 맡고 연금영업부가 영업총괄을, 컨설팅부가 관리 지원을 하도록 했다.
 
이미 은퇴를 한 고객을 비롯해 은퇴를 준비하는 고객을 연령대별로 세분화해 각각에 적합한 상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상반기 중 100세 시대와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대표 상품 및 은퇴준비지수 등 투자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단편적인 개별상품 영업을 뛰어 넘어 은퇴준비 수준을 측정하여 고객상황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자산관리 방법과 사후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설계중심의 영업체계를 구축한다는 것. 때문에 직원들의 설계능력 확보가 핵심이다.
 
이를 위해 우리투자증권은 전문교육 프로그램인 미국 금융노년전문가(RFG:Registered Financial Gerontologist) 자격을 확보했고 이달 중 전사 임직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계열사·사업부 간 협력 강화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간, 우리투자증권 사업부 간 실질적인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그룹 차원의 원스톱 금융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타 계열사 고객들도 자연스럽게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또 투자은행(IB) 사업부 및 세일즈앤트레이딩 사업부의 전문성과 WM사업부의 폭넓은 고객기반을 결합시켜 내부 사업부 간 시너지 창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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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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