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한국전력이 젊고 도적적이며 역동적인 조직구조로 창사이래 최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5일 한전은 지난해 9월15일 정전사태 재발을 막고 국내사업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2008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재무체질의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수익성 높은 해외사업 확대로 고용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한전 조직개펀은 크게 국내부문과 해외부문으로 나눠 각각 부사장 책임경영체제로 운영하며 전력수급실 신설과 기술엔지니어링 및 해외사업 개발 분야를 집중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번 조직은 정부의 총인건비 가이드라인을 준수함과 동시에 부문간 효율적 기능조정을 통해 정원 범위내에서 설계됐다.
국내사업 부문은 전력수급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국내부문 부사장 직속으로 전력수급실을 신설했다.
오는 2014년 여름까지 전력수급 사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에너지효율 향상과 적극적인 수요관리 및 예측, 위기대응체계 확립 등 다각적 노력을 통해 '제2의 9.15정전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포석이다.
조달본부 신설도 관심사인데 회사 총비용의 85%를 차지하는 전력구입과 각종 구매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불필요한 과잉투자를 사전에 차단해 재무건전성과 경영시스템 내실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해외사업 부문도 대폭 강화되는데 원자력과 화력발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크게 강화되고 인수합병과 플랜트 수주 등의 사업을 공격적으로 개척하겠다는 것이 한전의 의지다.
이를 위해 해외부문 부사장 직속으로 해외사업전략실을 신설하고, 해외영업 강화를 위해 중동과 터키지사를 신설했으며 필요할 경우 해외지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전은 밝혔다.